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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수 티도 제법 난다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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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풍연
기사입력 2020-06-25

초빙교수로 강단에 선지도 2년 반 가까이 된다. 5학기째다. 이제 교수 티좀 낸다고 할까. 처음엔 한 학기 정도 하려니 생각했다. 그런데 신문사와 대학에서 각각 배려해 줘 여기까지 왔다. 서울과 대구를 수십 번 오고 갔다. 1ktx 이용 요금만 300만원쯤 나온다. 무엇보다 강의 내용이 충실한지 나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. 교재도, ppt 자료도 따로 없다. 그냥 두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. 나의 교수법이기도 하다. 전공과목이라면 어림없는 일이다. 교양과목, 그것도 인문학이다보니 가능한지도 모른다. 요즘은 한 시간 강의, 한 시간 질문을 받는다. 질문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. 내가 아는 범주 안에서 얘기를 한다. 나라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. 다만 경험 위주로 강의를 한다. 실천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렇다. 오늘도 대구 내려가는 날.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.

<'오풍연처럼'  중에서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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