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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에 공짜는 없거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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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풍연
기사입력 2020-06-24

밥 사는 사람이 돼라.” 내가 강의를 할 때 빼먹지 않고 강조하는 말이다. 사실 쉽지 않은 주문이기도 하다. 누구든지 자기 호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터. 요즘은 각자 계산이 대세란다. 5명이 와서 식사를 하고 카드 5개를 내민다는 얘기다. 말하자면 더치페이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.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다. 오히려 속 편할 수도 있다. 내 돈 내고 내가 먹으니 말이다. 그런데 나는 익숙하지 않다. 그래본 적도 없다. 왠지 불편하다. 골프장에서는 일상화됐다. 혼자 계산하려면 부담이 되는 만큼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. 나는 비교적 밥을 잘 사는 편이다. 아내와 아들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한다. 식사한 뒤 계산할 때 쭈뼛대지 말라고. 평생 밥값 안내는 사람도 없지 않다. 그 사람한테 밥 한 번 얻어 먹어봤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. 이래선 곤란하다. 사회생활은 빵점이라고 할 수 있다. 너무 인색하면 사람도 떨어져 나간다. 모든 것은 기브 앤 테이크. 사람 사는 이치다.

<'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' 중에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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