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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장정을 거의 마친 느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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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풍연
기사입력 2019-11-13

 2010415일 첫 출판기념회를 한 바 있다.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했다. 당시 오해도 받았다. “오 기자가 정치하려고 그러나.” 이 같은 전화를 직접 받기도 했다. 그해 6월 지방 선거가 있었다. 선거법을 잘 몰라 그런 질문을 했던 것이다. 출마자는 선거일 3개월 전까지만 출판기념회를 할 수 있다. 내 출판기념회는 4. 그러니까 선거와 상관없는 행사였다. 내가 한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해 일화를 들려드린다. 그때 오신 분들께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. “오늘은 제가 작가의 길을 선언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. 앞으로도 글을 계속 쓰겠습니다. 옆에서 지켜봐 주십시오.”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. 결과적으로 그 약속은 지킨 꼴이 됐다. 그 이후로 7권의 책을 더 냈기 때문이다. 이제 또 10번째 에세이집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. 처음 목표는 10권이었다. 10번째 책이 나오면 오랜 기간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갈 생각이다.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. 그렇다고 펜을 놓겠다는 얘기가 아니다. 지금과 다를 바 없다. 출간을 쉬겠다는 의미다. 원고를 넘기고 나니까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. 이제는 진인사대천명. 매번 같은 심정이다.

<'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' 중에서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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