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색

새벽 찬가

가 -가 +

오풍연
기사입력 2019-11-12

 10번째 에세이집 원고를 정리하고 있다. 어제까지 절반 정도 작업을 마쳤다. 내가 늘 노래 불렀던 새벽 얘기가 가장 많았다. 그 다음 정직, 실천도 눈에 띄었다.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니다. 내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. 모두 나와 떼어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.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. 책의 내용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. 10번째 에세이집의 가제를 새벽 예찬이라고 정했었다. 그런데 이미 같은 제목의 책이 있었다. 그래서 책의 제목을 바꾸려고 한다. ‘새벽 찬가말 그대로 새벽을 노래한다는 뜻이다. 찬가는 한문으로 쓸 계획이다. 이제 책은 나의 전부가 아니더라도 절반은 된 듯하다. 정리하면서 나도 깜짝 놀랐다. “이런 일이 있었던가.” 나의 흔적을 일기 형식으로 옮긴 까닭이다. 때문인지 이런 얘기도 가끔 듣는다. “어쩌면 그렇게 책하고 똑같아.” 내 책을 읽어본 분들이 전해주는 말이다. 말하자면 책은 나의 분신인 셈이다. 그런 만큼 책 내용에도 가식이 없어야 한다. 원고를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한다. 보다 솔직해지자.

<'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' 중에서>

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
URL 복사
x

PC버전 맨위로

Copyright ⓒ 오풍연닷컴. All rights reserved.